삶을 향기롭게 하는 ‘천연 향초’ 만들기
전자레인지에 녹여 굳히기만 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천연향초

아직은 추위가 가시지 않아 환기 한 번 하기도 번거로운 요즘,
천연 향초를 만들어 기분전환도 하고 집 안 공기도 향기롭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타닥타닥 심지가 타는 소리와 함께 집 안 가득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를 맡으면 어느새 마음까지 편안해질 것입니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향초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최근 집콕 취미활동으로 향초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향초는 왁스를 전자레인지에 녹인 뒤 원하는 향 오일을 넣고 용기에 부어 굳히기만 하면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향초를 처음 만드는 사람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왁스와 향 오일을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면 콩기름에서 추출한 소이왁스나 벌집에서 추출한 비즈왁스를 추천합니다. 향초는 석유를 정제해 만든 파라핀 향초와 천연 향초가 있는데, 천연 향초는 파라핀 향초보다 그을음이 적고 인체에도 거의 무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향초는 집 안 가득 기분 좋게 하는 향기를 선사할 뿐 아니라 음식냄새와 같은 잡냄새를 없애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천연 향초 만들기는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도, 연세 많으신 어르신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왁스를 녹여 용기에 잘 굳히기만 하면 완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천연 향초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모아 파는 키트만 고르면 부가적인 재료를 일일이 구매하지 않아도 되니 원하는 모양과 향의 키트를 구매하면 됩니다.

수많은 제품 중에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망설인다면 왁스와 향 오일의 비율을 맞춘 키트로 먼저 도전해보세요! 처음 향초를 만든다면 향 오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미 정해진 비율의 왁스와 오일을 섞어 향초를 만든 뒤, 향이 너무 강하다고 느껴진다면 다음에 만들 때는 조금 더 적게 넣으면 되므로 나에게 꼭 맞는 향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이상 심신의 안정을 주는 향초만들기를 해보았는데요. 
어르신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지요?
자나깨나 불조심입니다. 
이상 고은재가복지센터였습니다. 

출처 : 노인장기요양보험 웹진 2021년 2월호

향초 만드는 순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는
향초 테라피

이렇게 완성된 향초는 그 자체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있지만 드라이플라워 등으로 향초 위를 예쁘게 꾸며볼 수도 있다. 또한, 아로마 오일을 넣은 천연 향초를 사용하면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향초를 이용할 때는 화제를 주의해야 한다. 향초를 피울 때는 주위에 탈 수 있는 물건은 치운 뒤 사용해야 하며, 향초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이는 곳에 놓아야 한다. 아울러, 향초를 태운 뒤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도록 하며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취미로 만든 향초를 지인에게 선물하거나 판매하지 않아야 한다. 향초는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안전 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접 만든 향초는 반드시 본인만 사용해야 한다.

봄소식은 아직 저만치 멀리 있고, 늦겨울 스산한 날씨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분들에게, 그리고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나만의 개성 가득한 천연 향초 만들기로 마음만은 따뜻하게 할 것을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