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원금으로 지역상권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으로 재래시장 
쇼핑하는 노하우

비가와도 쇼핑이 편안한 재래시장, 수원 권선 종합시장

'귀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대상입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이번 국민지원금의 사용기간은 2021년 12월 31일까지이다. 신청기간은 2021년 9월 6일(월)부터 10월 29일(금)까지이다. 1인당 25만원이 지원된다. 지원대상이 건강보험료 기준 가구소득 하위 80%와 1인가구, 맞벌이 가구 우대 8%를 포함해 88%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내심 나는 가구소득상위에 포함되어 지원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국민지원금없이도 다들 힘든 시기에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수 있으려면 얼마만큼의 자본이 있어야 할까. 그만한 자본이 있다면 남에게 베풀수도 있고 여유있게 살 수 있어 멋진 삶일 거라고 잠시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대상이다. 고맙게도 4인가족으로 꼬꼬마 두살 아들도 성인과 같은 몫을 받는다. 가계에 큰 보탬이 되는 녀석임에 틀림없다.
 

권선종합시장의 맛있는 족발메뉴에는 순대도 기본으로 포함된다

그동안 긴급재난지원금, 국민지원금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지원금을 받아왔다. 국가에서 주는 지원금, 지방자치에서 주는 지원금 모두 고맙게 사용하며 잊혀질만하면 통장으로 또는 카드로 입금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몇 번 거듭되다보니 이제는 신청기간 첫날부터 복잡하게 신청하지 않고 느긋하게 3주나 지나서야 신청하게 되었다. 그동안 지원금을 받으며 제한된 사용처를 알게되며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고나 할까.

처음에는 국가에서 주는 지원금을 받는다니 신이 났다. 하지만 제한된 사용처를 보고는 사실 내가 다니는 곳과 많이 달라서 도대체 어디에 써야할지 모를 때도 있었다. 일반 가정이라면 장보기는 온라인이나 대형마트에서 본다. 이는 지원금으로 사용할 수 없다. 사용범위에 지역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에 거주한다면 수원시 관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혹시 타 지역으로 이사하여 주민등록표상 주소지가 변경된 경우에는 카드사 콜센터를 통해 사용지역 변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역화폐나 선불카드로 받을 때는 사용지역 변경이 불가하다. 혹시 카드를 분실했다면 재발급도 가능하다.

국민지원금 사용이 자유로운 수원 못골종합시장의 모습

이번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및 수원페이 중 골라서 신청하면 된다. 자주쓰는 신용카드 앱에 로그인해보니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어 편리했다. 세대주인 남편에게 아이들은 모두 달려있어 내 이름으로 신청하니 가구원수가 1인으로 나와 총 지원금액 25만원이다. 신청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신청 다음날 충전되며, 개별 안내되는 신청 결과 문자메시지 수신 후 사용가능하다는 안내메시지가 나온다. 문의 및 이의 신청은 국민신문고 또는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했거나 행정 착오, 시스템 오류 등으로 잘못 지급된 경우 또는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국고로 환수된다고 안내한다.

상생 국민지원금을 오프라인으로 신청한다면 은행창구로 오후 4시까지 접수하거나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선불카드로 받을 수 있다. 관련된 서류는 신청서, 신분증 등이 필요하다. 온라인으로는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폰과 카드번호 등으로 인증받아 몇 번의 클릭만 거치면 되니 비교적 간단하다. 

다양한 물품으로 국민지원금 사용이 편리한 수원 팔달문시장 모습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사용처는 신청자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내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처다. 신청 후 사용 지역 변경이 필요하다면 신청 완료 다음날부터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변경이 가능하다. 신청 완료 후에는 신청 취소 및 카드사 변경이 불가하다. 국민지원금은 일시불 결제 시에만 사용이 가능해 할부 결제시에는 사용할 수 없다. 국민지원금 이용금액은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되고, 연말정산시 소득 공제도 가능하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페이 9월한도를 10%인상했다. 수원페이로 받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동네에서 수원페이가 가능한 곳을 찾아보니 지난번 재난지원금으로 집근처의 자전거점에서 아이의 자전거를 구매했던 기억이 났다. 우리 동네의 일반적인 상가에서는 대부분 사용이 가능했다. 체인점 등 거대자본이 들어온 곳에서는 사용이 힘들다. 

순대만 먹던 지동시장에 다른 물품을 구매하러 들러본다

재난지원금을 카드로도 수령하게 되면서 재래시장에는 조금 다른 바람이 불고 있다. 족발맛집이 많은 권선시장에서 족발을 주문하고 카드를 내밀 때이다. 재난지원금을 받기 전에는 현금으로 달라는 말을 덧붙이며 여기는 현금으로 결제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족발양도 푸짐하고 순대까지 서비스로 준다며 카드를 불편해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이 카드로도 지원되고, 수원페이 역시 카드단말기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결제할 때 신용카드를 내밀어도 불편한 기색없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점점 지폐보다는 카드사용이 늘면서 현금결제를 우선시하는 곳은 점점 발길이 멀어지는데 카드와 수원페이를 반갑게 맞아주는 매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편하게 다닐 수 있다.

또한 비대면거래가 늘면서 배달앱을 자주 이용하기도 한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어플에서는 신용카드는 물론 수원페이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주위에서 국민지원금을 어떤 곳에 썼는지 물어보니 아이 학원비 결제, 병원, 약국, 안경, 재래시장, 주유비, 식당, 이불, 농수산물도매시장, 미용실, 커피, 빵집 등에서 쓰다보니 어느새 지원금 바닥이 보인다는 지인도 있었다. '경기지역화폐' 어플에서 원하는 위치로 조회하면 재난지원금 사용처와 동일해서 이번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도 사용할 수 있다.

아케이드 설치로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수원 화서시장 

그동안 재난지원금을 사용했던 곳을 되짚어 보았다. 재래시장에서는 수원페이 등 국민지원금의 사용이 100% 자유로웠다. 족발로 유명한 수원 권선종합시장, 순대타운으로 유명한 수원 지동시장이 있다. 어릴 적 엄마손을 잡고 따라걷던 지동시장 옆의 수원 못골시장, 연결되어 있는 수원 팔달문시장까지 둘러보다보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어느새 바닥이 날 것 같다. 다음주에는 화서역 근처의 화서시장까지 들러서 마지막 장을 보고 가는 건 어떨까.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재래시장 구경에 나서도 좋을 것 같다.

재래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아이들 군것질거리부터 제철음식과 의류쇼핑까지 빠짐없는 옛날의 정취를 느끼기에 그만이다. 수원 권선시장 옆에는 수원가구거리가 있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소파나 식탁, 침대 등의 가구가 있다면 수원가구거리에서 온누리상품권, 수원페이 등을 더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배달특급도 있다. 배*의 민족, 요*요 등의 대기업 어플이 아니더라도 수원페이도 사용할 수 있는 배달특급 어플을 설치해 사용하면 국민지원금의 사용처는 늘어난다. 어느새 쌓인 노하우로 국민지원금을 사용하기가 훨씬 수월해진 느낌이다.

우리가 사는 수원특례시 지역의 문화를 소개해 드려봤습니다. 

장기요양 등급 무료 상담전화 : 031-222-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