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충전소
어르신부종, 이렇게 관리하세요!
일산병원 신장내과 박경숙교수

부종(edema)은 혈관 밖에 체액 또는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붓는 현상을 말합니다.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들 사이의 간질조직(interstitium)에 체액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부종은 우리 몸의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종의 형태는 양 하지의 부종입니다. 그 이유는 중력의 영향으로 땅에서 가까운 몸의 부위에
수분이 축적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앉거나 서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내는 어르신들이라면,
지면과 가까운 부위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종, 위치에 따라 원인 질환이 다를 수 있습니다

부종은 위치에 따라 원인 질환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다리에 국한된 부종의 형태를 보인다면, 만성정맥부전, 심부정맥혈전증, 림프부종이 그 원인일 수 있습니다. 말초부종(양쪽 다리나 양쪽 손, 눈 주위의 부종) 및 폐부종, 복수 등이 동반되는 전신부종의 형태일 경우에는 신장질환, 간질환, 그리고 갑상선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며, 약제에 의한 부종(칼슘채널 길항제 계열의 항고혈압제, pioglitazone 계열의 당뇨병약,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 단백-소실성 장병증, 골반 내 종양 혹은 종양치료 관련 부종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하지 부종은 ‘만성정맥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정맥의 탄력이 감소해 확장하게 되고,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져 결과적으로 충분한 혈류를 심장으로 돌려보내지 못해 다리에 수분이 축적돼 붓게 되는 것이죠. 그다음이 심부전입니다.

이 외에도 전신질환으로는 신장질환, 간질환, 그리고 갑상선질환이 있으며, 약제에 의한 부종 또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생긴 부종은 단순히 한 가지 원인 질환에 의한 경우보다는 다양한 원인 및 질환에 의해 복합적으로 생긴 부종일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신 내과적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내과 전문의를 찾아가 부종을 야기하는 원인에 대한 면밀한 병력 청취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짜게 먹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부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예후 역시 부종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에 따라서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염분 섭취를 줄인다면 부종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만성정맥부전과 심부전은 어르신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질환으로 나타나는데, 이와 같은 질환은 염분 섭취를 줄이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부종을 완화하는 데도 좋습니다.

특히, 기저질환으로 심부전, 고혈압의 조절을 위해 이뇨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더욱 철저한 염분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체액이 심장 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누워있거나 앉아있을 때 다리를 높게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정맥부전 혹은 림프부종의 경우 압박 스타킹의 착용도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어르신의 경우에는 젊은 층에 비해 만성 동맥질환이 동반될 위험이 높으므로, 의료진과 상의한 뒤 압박 스타킹 착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흔한 증상이지만 제대로 원인을 찾지 않고 단순히 부기를 빼기 위해 이뇨제를 복용하다 저나트륨 혈증이나 신기능 악화로 종합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또한, 주관적인 시선에서 부종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 진료 시 신체검사에서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부종일 경우 객관적으로 부종을 판단하기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따라서 매일 체중을 기록하거나, 증상 발생 시기 및 지속 여부를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기저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처방전을 지참하시면 진료 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발생하는 부종의 원인은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부종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고 기저질환을 진단하는 것이 치료 및 예방의 첫걸음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는 내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부종 에방하세요!

특히나 우리나라는 짜게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짜게먹는 습관으로 몸이 붓고 심부전을 앓고 계시는
분들도 볼수있습니다. 

싱겁게 드시는걸 꾸준히 연습하시고 주무실때 다를 높게 올려놓고
주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이상 고은재가복지센터였습니다.
연락처 : 031-222-3256/010-5778-3256


출처 : 노인장기요양보험 웹진 2021년 10월호